데스페라도스 3(Desperados III)는 미미미 게임즈(Mimimi Games)에서 2020년에 출시한 게임입니다.
같은 게임사의 데스페라도스 1, 2나 섀도우 텍티스와 같은 코만도스 스타일의 잠입 액션게임입니다.
배경 무대가 미국 서부 개척시대로 다양한 환경에서 플레이 하는 독특한 액션 전략게임입니다.

최대 5인의 케릭터를 조작하는 잠입, 암살, 인질 구출등의 미션을 수행합니다.
적은 수의 갱단인 주인공들은 적들의 눈을 피해서 일을 치루어야 합니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몰래 다가가야 하는 은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들키지 않아야 합니다.

어려운 미션을 넘기기 위해 각 케릭터는 다양한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평타를 제외하고는 4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어 케릭터의 개성이 있습니다.
거기다 이속, 쓰러진 사람 운반, 평타속도가 다 달라서 차이가 큽니다.
특정 케릭터만으로 케리는 불가능하고 각자 밥값을 해야 미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살벌하다고 할 수 있는 적들의 배치가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처음 플레이할 때는 이게 사람이 깨라고 만든 것인가 싶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NPC들은 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 적들의 동작과 시야에 우리편의 특수능력을 태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조작도 중요해서 공략을 보고도 다 그대로는 플레이가 안되는 면이 있습니다.

지형 및 건물, 물건과 인물이 충돌 없이 배치 되어 플레이에 장애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임이라 모든 면에서 자연스웠다고는 못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게임의 대부분은 모션이 부드럽고 사물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있습니다.
버그로 케릭터가 순간이동을 하거나 특정 물체를 뛰어넘으면 흥미가 마구마구 다운되지만 그런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액션이 서부의 배경에 훌륭하게 녹아 재미를 더합니다.

스테이지의 시작, 끝에 컷신이 들어가 있으면 판에 따라서는 중간에도 있습니다.
이런 스토리를 들려주는 페이즈가 전개를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요즘은 한물간 서부극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전개를 가지고 있지만, 지겹지 않았다고 봅니다.
스토리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이해도를 도와주니 더 좋았습니다.

플레이는 액션이지만 사실상 구성은 퍼즐의 연속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퍼즐이 많은 나머지 뭐가 진행감이 너무 더디었습니다.
몇몇 장소는 좀 힌트를 주고 쉽게 넘어가기도 했지만 그런 곳이 너무 적어요.
로딩시 메시지를 통해 쉬면서 하라고 까지 되어 있었지만 한판이 마무리가 안되면 잠이 안오는 성격이라 고생했습니다.
일부 판들은 컷신도 중간에 있는데 나누어 줬으면 하고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케릭터가 너무 특성이 강해서 조작이 다양합니다.
한 3명 조합해서 움직이다보면 순간적으로 손가락과 뇌에 정지가 올 판이죠.

게임 자체는 너무 재미있습니다.
즐거웠던 케이트의 유혹으로 불러낸 후 헥터가 튀어나와 때려서 적을 제압하는 조합도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미녀와 야수 사기단이라고 부릅니다.
퍼즐이 너무 어려운데도 한가지 방법만이 답이 아니고 풀다보면 풀리는 점이 이 게임의 핵심 즐길거리입니다.

저는 다하지 않았지만 플레이를 다하면 벳지를 모으거나 남작의 도전 모드를 만랩컨탠츠로 제공합니다.
그 양이 너무많아서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요.
만랩컨탠츠까지 생각한다면 가성비로 상위권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션과 전략이 합쳐져 만들기 힘든 게임이라 이 장르의 귀한 게임입니다.
스토리, 연출, 게임성, 적들의 배치, 컨탠츠의 수, 케릭터 벨런스 어느것 하나 빈틈이 없습니다.
모든 면에 만점까지는 못줘도 놓쳤다라고 볼 수 있는 구석이 없는게 특징이죠.
오히려 너무 잘만든 바람에 약간 지칠 정도라고나 할까요?
직접 천천히 플레이하면서 즐길 때 후회 없는 게임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장르를 즐기시는 분, 좀 집중해서 게임을 할 시간이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