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게임 섀도우 택틱스를 소개합니다. 잘 짜여진 잠입 게임, 액션게임 , 미미미 게임즈의 또 하나의 걸작 Shadow Tactics Blades of the Shogun
1. 개요 - 배경
독일의 Mimimi Games사가 개발/발매한 잠입 전술 게임입니다.
PS4, XBOX로도 발매가 되있으며 저는 스팀에서 발매한 PC판을 패드로 플레이 했습니다.
매뉴와 자막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장없었습니다.
게임의 배경은 17세기 초 일본의 에도 시대를 모티브로 한 창작 스토리입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 독일회사임을 알고 시작했는데 까먹을 정도로 일본적인 느낌을 잘 살려내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니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지적할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일본민간인들의 복식, 적 무사들 가옥이 고증이 잘 되어 몰입이 되었습니다.
게임은 13편으로 이루어진 본편과 3편의 DLC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본편은 5명의 일행이 쇼군의 명령으로 나라의 평안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 입니다.
DLC에서는 아이코의 선택으로 본편 스토리가 완결되기 전에 잠시 일어난 해프닝을 대상으로 하고있습니다.
자세히 다뤄지지 않지만 각 거점과 이동과 암살 준비로 미션과 미션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 때 일어난 일로 진행합니다
스토리에 있어서는 떡밥이 다 수거되지 않았으며, DLC에서는 아이코와 무겐의 첫 만남등 추가 떡밥이 등장합니다.
미미미 게임즈가 해산을 선언하여 추가 작품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 게임플레이
게임은 잠입액션으로 격투와 같이 대전방식의 전투는 가능한 배제되어있습니다.
가끔하기도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정면승부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발적으로만 허용됩니다.
정상적인 플레이는 시야를 피한 잠입, 장애물을 이용한 은신, 유인, 뒤에서 암살등 보이지 않게 움직여야 합니다.
적들의 감시망이 정말 살벌합니다.
그림자 모드라고 해서 두명을 동시에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 활용해서 적에 시양돌리고 무력화 시켜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의 뒤에서 이동하고 숨고 준비해서 차곡차곡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게임의 특징
게임의 가장 큰 특성은 등장인물의 구성 그 자체입니다.
5명의 행동이 요란하지 않으면서 완전히 다른 고유의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행동은 크게는 이동 / 전투 / 기술로 나눌수 있는데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전투 : 사무라이를 1:1로 처리가능한 무겐, 원거리 공격만 가능한 다쿠마를 뺀 나머지는 비슷합니다.
- 이동 : 모든 지형을 갈 수 있는 하야토, 유키, 아이코와 평지와 사다리로만 이동가능한 무겐과 다쿠마
- 기술 : 유인기술을 가진 무겐과 유키, 시야를 교란하는 하야토와 아이코, 둘을 합친 다쿠마
이 것 말고도 각자의 고유기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을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각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미션을 클리어 하는 벨런스가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는 쇼군의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 사무라이 무겐과 그의 동료들의 활약상입니다.
첩보와 잠입, 정보수집 같은 첩자의 임무를 맡고 있는만큼 상황에 따라 출동하는 동료들이 한정적입니다.
이 판에는 이 사람이 필요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정적인 상황을 돌파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4. 적들
기본적으로 시야는 2가지로 구성됩니다.
1차 시야는 모든 것이 그냥 보입니다.
2차 시야는 앉아 있는 사람이나 누워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있거나 전투 중이면 반응합니다.(원거거리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있는 중에도 보입니다.)
밤에는 1차시야가 좁아지지만 조명을 사용하는등에 조작도 있지만 이 시야는 대부분 모두 동일합니다.
다만 그냥서서 앞을 보고 있는 적도 있지만 고개를 왔다갔다 하는 경우에는 시야가 엄청 넓어집니다.
일반 병사는 옷도 다양하고 창이나 총을 들고 다니는 등 여러가지지만 행동패턴은 한가지입니다.
함정이나 기술에 면역이 하나도 없으며 사다리가 없으면 위아래로 이동하지 못합니다.
이러면 굉장히 약해보이지만 2명, 3명씩 때로 돌아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명이 서서 떠들고 있면 거대한 시야 포탑처럼 되서 지나가기도 어렵습니다.
무가와라는 엘리트 경비병입니다.
유인기술에 일체 면역이며 그외 소리나 눈 발자국으로도 유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이나 시체를 발견하면 달려오지만 이때는 이미 경보를 울린 상태입니다.
무가와라 2명이 거리를 두고 서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하야토의 돌던지기도 일반병사보다 훨씬 짧은 시간(1~2초) 돌아볼 뿐입니다.
아이코의 재채기 가루만은 패널티 없이 통합니다.
사무라이는 이 게임의 최종 보스격입니다.
각종 유인기 면역에 일반 공격으로는 죽기는 커녕 반격합니다.
아이코의 변장을 알아보는 기능도 있는 혼자서 다해먹는 적입니다.
하야토의 수리검은 들어가지는 않지만 유인효과를 볼수 있고, 아이코의 재치기 가루는 통합니다.
무겐의 평타는 통하지만 전투를 하느라 좀 시간을 먹고, 일반케릭터로는 화승총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승총을 맞으면 시야가 극단적으로 줄어들면서 주저 앉는데 이때는 노려 평타를 때려야 합니다.
좁아진 시야로 들어가면 그 상태에서도 총을 쏘면서 반격합니다.
적들을 상대하는데 가장 좋은것은 지형지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함정 같은 지형지물에 당한 시신을 발견하고 경계는 하지만 경보는 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형지물은 범위공격이고 사무라이도 한방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맵을 뒤지다보면 함정이 많으니 작전을 잘 짜봅시다.
5. 마무리
이 게임은 난이도를 빼먹을 수 없습니다.
잠입엑션임으로 잠입에 실패해서 걸리면 적들이 무시무시하게 달려옵니다.
대부분 사망하게 되고 도망가더라고 경비가 강화되어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안 들키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난이도를 쉬움으로 해도 걸리면 알짤 없음으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런 게임에 저도 익숙한게 아니라 너무 버벅 거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콤비네이션을 떠올리고 실행하는건 너무 즐거운 과정입니다.
성공했을 때는 패드를 움켜쥐고 탄성을 질렀는데요.
장르가 확고한 게임인만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잘만든 게임입니다.
잠입액션을 한번 즐겨보시기를 100%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