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 2.5 프리시퀄, 총 싸움이 재미있는 그리고 그외는 영 별로인 FPS 오픈월드 게임 - 게임 후기
< 개요 >
BORDERLANDS THE PRE-SEQUEL!을 소개하겠습니다.
미국의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와 2K 개발한 1인칭 슈팅 액션 게임인데요.
보더랜드 메인 시리즈 중에서는 출시 순서로는 3번째에 속하는데요.
스토리상으로는 1편과 2편의 중간에 속합니다. 그래서 프리 - 시퀄이라는 특이한 타이틀을 내 놓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3편이 나왔기 때문에 2.5가 됩니다.
< 스토리 >
2편이 시작되고 난 직후에 프리시퀄의 주인공 중 한명인 아테나가 릴리스에게 잡힙니다.
이후 핸섬잭과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취조당하는 형태로 아테나가 말해주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하이페리온사의 용병으로 고용된 4명의 볼트헌터들이 잭과 함께 판도라의 위성 엘피스에 떨어지게 됩니다.
핸섬 잭과 함께 엘피스를 파괴하려는 아틀라스사 출신이 텅스티나 자페돈 사령관에 맞서 싸우게 되는데요.
핸섬 잭이 어떻게 보더랜드 2의 위치까지 올라갔는지를 보여주는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됩니다.
< 개임방식 >
게임의 방식은 거의 전작들과 동일합니다.
오픈월드의 맵에서 레벨과 스킬이라는 RPG 적인 성장요소를 가진 FPS 게임입니다.
수류탄과 근접 공격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거의 모든 전투는 적과 마주하면 그냥 총을 쏴버리면 됩니다.
해드샷이 크리티컬로 들어감으로 머리를 노려도 되지만 귀찮으면 몸통을 뚫어버려도 상관없습니다.
직업별로 액션 스킬이 있고 패시브로 케릭터의 성장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합니다.
< 무기와 장비 >
총기 자체의 종류도 다양하면서, 제조사와 속성별로 많은 조합의 무기는 시리즈의 전통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슬롯이 해금되어 최대 4개의 총기를 장비하고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시퀄에서는 전작들에 없던 레이저 총기, 얼음속성, 산소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레이저 총기는 거의 전부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또 모두 속성이 추가되어있습니다.
얼음속성은 딱히 강하거나 약한 적은 없지만 얼리면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고,
하늘을 나는 적이 얼면 떨어져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산소통 같은 경우 맵의 야외공간에서 산소가 소비되고 이단 점프시에도 산소가 소비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산소를 얻을 수 있고 산소를 모두 소진하면 체력이 고갈됩니다.
그리고 산소통에도 데미지를 올려주는 등 강화효과가 있음으로 장비를 구성하는 요소가 됩니다.
< 특이한 점 >
달이라는 요소를 살려서 산소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고를 수 있는 케릭터중에 크랩트랩은 기계라서 산소가 없어도 패널티를 받지 않지만 이단점프를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야외공간에서 무중력이 적용되어 점프 높이가 높아지고 체공시간이 길어집니다.
점프 트랩과 이 체공시간을 이용한 블럭에서 블럭으로 점프하면서 진행하는 맵이 많이 있습니다.
1인칭 슈팅에서도 이런 요소를 적용하는 것이 없지는 않지만,
보더랜드 프리-시퀄은 게임 전반적으로 점프이동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 비판 >
보더랜드의 첫편은 2009년에 나오고 보더랜드 2가 2012년에 나왔습니다.
2014년에 프리시퀄이 출시되어 주기가 짧은 축에 속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총기와 속성이 일부 늘어간 것 만으로는 보더랜드 2와는 너무나 차별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차별화 할 수 있는 점프액션도 개인적으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1인칭 슈팅 게임의 좁은 시야를 생각해 볼 때 정확한 점프 거리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으며 이로 인한 낙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맵이동에 대해 가이드가 불친절한 점이 1편부터 거론 되고 있지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딱히 모험 게임도 아닌데 경로를 안내하지 않아 돌아가거나 무리한 이동을 시도하다 낙사하는 경우에는 짜증이 납니다.
< 총평 >
보더랜드는 역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적들과 전투가 시원하고 다양한 총기의 특성과 타격감을 일일히 살린 전투신은 여전히 장점입니다.
거기에 죽지않은 만화풍에 다양한 서브케릭터와 보스들이 재미를 더합니다.
1편 이후로 차별화를 두지 못하고 있으며, 조연 NPC들의 드립과 광기가 사라진 듯한 모습은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보더랜드 3에 대한 기대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습니다.
보더랜드 2에서 주인공보다 더 비중이 있는 악역, 핸섬 잭의 과거를 알려주는 것은 좋은 시도였지만 딱히 내가 왜 이걸 알아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1, 2를 해보셨다면 할인을 많이 하는 게임임으로 한번쯤 구매해 해보셔도 좋을 것은 같지만 크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